성남시, 서민주거안정 위해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분양가 3.3㎡ 104만원 삭감

입력 2017-07-26 18:34  

경기 성남시는 고등지구에서 첫 분양하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1799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책정한 3.3㎡당 분양가 1903만원보다 104만원 내린 가격이다. 시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분양가를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고등지구의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분양가를 시공사가 책정한 가격보다 낮게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공공기관이 개발해 조성하기 때문에 민간 업체가 개발하는 택지보다 공급가가 낮다.

하지만 시행사가 애초에 3.3㎡당 2000만원에 가까운 높은 금액을 책정한 배경에는 이달 포스코건설이 시행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이 높은 분양가에도 완판되는 등 판교신도시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이에 금액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고 판단해 분양가심사위원회의 분양가 산정 적정성 심의를 거쳐 3.3㎡당 104만원의 분양가를 삭감 결정했다. 총 삭감 금액은 약 267억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 삭감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분양가상한제의 취지를 살린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건설사 이익으로 귀속될 수 있었던 267억원을 시민에게 되돌려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총 768가구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으로만 공급된다.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685가구 ▲84㎡B 83가구다.

고등지구는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201㎡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강남 세곡, 서초 내곡지구는 물론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범강남권'의 입지를 자랑한다.

고등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조성 공사의 대행개발 사업자인 호반건설이 짓는 공공택지지구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분양,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8월2일 1순위(당해지역), 3일 1순위(기타지역), 4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내달 10일이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9월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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